"8일 일정이 286일로"...우주비행사들 무사 귀환

"8일 일정이 286일로"...우주비행사들 무사 귀환

2025.03.19.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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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월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우주로 떠났다가 기체 결함으로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들이 마침내 귀환했습니다.

원래 8일이었던 우주 체류 일정이 286일, 9개월여로 늘어났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캡슐 드래건이 낙하산을 펼칩니다.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선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에 부드럽게 내려앉습니다.

돌고래도 환영하듯 주변을 맴도는 가운데,

"돌고래가 다시 왔네요!"

캡슐은 선박 위로 안전하게 옮겨지고,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가 활짝 웃으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이어 캡슐에서 나온 부치 윌모어도 엄지손가락을 들어 기쁨을 나타냅니다.

이번에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4명 가운데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지난해 6월 애초 여드레 일정으로 우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타고 갔던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기체에서 결함이 발견되며 모든 게 꼬였습니다.

결국, 귀환할 때는 스페이스X의 캡슐로 바꿔 타는 우여곡절 끝에 286일, 9개월여의 우주 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 스티치 / 미 항공우주국 상업 우주인 프로그램 담당자 :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원래 짧은 일정의 시험 비행을 떠났던 거였습니다. 이후 국제우주정거장 지휘 업무에 매우 신속히 참여했고, 매끄럽게 우주정거장의 일원이 됐습니다.]

무중력 상태에 익숙해진 우주비행사들은 이제 지구의 중력에 다시 적응하면서 의사의 검진을 받은 뒤 꿈에 그리던 집으로 가게 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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