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미얀마 온라인 사기조직에 여전히 10만 명 활동"

태국 경찰 "미얀마 온라인 사기조직에 여전히 10만 명 활동"

2025.03.1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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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조를 통한 집중 단속에도 태국과 접한 미얀마 국경 도시에서 여전히 온라인 사기 조직이 활동 중이며, 10만 명가량이 범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 경찰 발표를 인용해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미야와디 지역에서 사기 조직이 가동 중이며, 조직을 운영하는 범죄자 3천7백여 명 외에 5만∼10만 명이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서부 딱주와 접한 미얀마 미야와디는 중국계 온라인 범죄 조직 근거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범죄 조직들은 취업 사기, 인신매매 등으로 모은 인력을 감금하고 각종 전화,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경찰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태국을 통해 미야와디로 일자리를 찾아 몰래 들어간다"며 "사기 콜 센터 외에 온라인 도박 등 다른 범죄에도 가담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이후 미얀마 사기 조직에서 일하던 외국인 5천2백여 명이 풀려났으며, 이 가운데 3천5백여 명이 태국을 통해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월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납치돼 미얀마로 끌려간 사건 이후 중국인 관광객 입국 감소 우려가 커지자 중국, 미얀마와 공조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태국은 지난달 5일 미야와디 등 온라인 사기 조직이 밀집한 미얀마 국경 도시 5곳에 전기와 인터넷을 차단하고 연료 공급도 중단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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