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도 부분휴전 합의...트럼프, 우크라 원전 소유 제안

젤렌스키도 부분휴전 합의...트럼프, 우크라 원전 소유 제안

2025.03.20.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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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에너지 부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원전을 미국이 소유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1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설전을 벌이며 충돌한 지난달 백악관 회동과는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에너지 부분 휴전안에 동의하며 완전한 휴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두 정상은 에너지 부분 휴전에 대해서도 합의했습니다. 오늘 성과는 (트럼프)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입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정보 공유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원을 중단해 달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요청에도 협력하겠다고 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원전을 미국이 소유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미국이 이런 (우크라이나) 발전소를 소유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보호·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전화 통화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우 솔직하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에너지 휴전 실행을 위한 실무회담 준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지도 아래 올해 안에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소유 제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실무팀은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에너지 부분 휴전을 해상 휴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부분 휴전과 종전 협상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동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3국이 모두 참여하는 종전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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