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쿠르스크에 우크라군 있는 한 휴전 원치 않아"

젤렌스키 "푸틴, 쿠르스크에 우크라군 있는 한 휴전 원치 않아"

2025.03.20.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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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있는 상황에서는 휴전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논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에너지·인프라 부분 휴전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합의 조건을 위반하면 우크라이나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번 부분 휴전 대상에 포함될 시설 목록을 작성하는 등 휴전 이행에 필요한 실무적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에너지 인프라뿐 아니라 철도, 항만 시설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러시아와 합의를 하고 부분 휴전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문서가 나올 때까지는 드론과 미사일 등 모든 것이 날아다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를 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가 지금까지 있던 것 중에 "아마도 가장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대화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휴전 협상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를 아직 원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종전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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