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도 김수현 광고 철회 잇따라..."사회적 책임 최우선"

중화권도 김수현 광고 철회 잇따라..."사회적 책임 최우선"

2025.03.20.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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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서도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 관련 광고가 잇따라 철회되고 있다.

20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8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을 통해 김수현과 상품 선전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웨이신(위챗)과 웨이보, 홈페이지 등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을 모델로 한 사진을 내리고 준비 중인 마케팅 계획도 모두 중단했다.

회사 측은 "20여 년간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린 가전기업으로서, 우리는 항상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기반한 신속한 대응이자 브랜드 가치관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도일보는 김수현이 광고를 통해 벌어들이는 금액이 1년에 약 5억∼10억 원 수준이라면서, 현재 프라다, 아이더 등이 김수현과 관계를 끊었다고 전했다.

타이완 세븐일레븐도 가오슝 벚꽃축제(3월 28∼30일)를 앞두고 전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시보 등 현지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마케팅 활동 일정을 조정했다" 정도로만 입장을 밝혔다.

한 소식통은 김수현이 행사 기간 타이완에서 개최 예정이던 팬 미팅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타이완 세븐일레븐 측은 이번 축제를 맞아 오는 30일 김수현의 개인 공연 등 40분가량 일정을 준비한 바 있다. 행사 개런티는 40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이지만, 불참 위약금은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설을 부인해 오던 김수현 측은 볼에 입 맞추는 사진이 공개된 직후인 14일 교제 사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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