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슬라, 중고차 매물 최대...구매 의향 역대 최저

미 테슬라, 중고차 매물 최대...구매 의향 역대 최저

2025.03.22.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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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을 중고차로 내놓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구매를 고려 중이라는 응답 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거래·정보 사이트인 에드먼즈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차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2017년식 이후의 중고 테슬라 차를 내놓은 매물 비중이 중고차 매물의 1.4%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의 0.4%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입니다.

이달 테슬라 중고차 매물 비중은 지금까지 이 사이트에서 기록한 월간 최고치라고 에드먼즈는 전했습니다.

테슬라 중고차 매물 비중은 지난달 1.2%를 차지한 데 이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에드먼즈는 "머스크의 정부 참여와 테슬라 가치 절하가 테슬라 장기 소유주들에게 브랜드와의 단절감을 느끼게 하면서 브랜드 충성도에 큰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에드먼즈 조사에서 테슬라 구매를 고려한다는 소비자 응답 비율은 지난달 1.8%로, 지난해 11월의 3.3%에서 큰 폭으로 줄어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지난달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에드먼즈는 "테슬라 소비 심리의 이런 변화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이 입지를 넓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테슬라의 브랜드 충성도와 관심 약화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기술을 제공하고, 논란이 덜 된다는 것만으로도 테슬라 소유주나 새 전기차 구매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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