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KO 머신' 조지 포먼 76세로 별세

'전설의 KO 머신' 조지 포먼 76세로 별세

2025.03.22.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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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 복싱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포먼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권투 역사상 최고령인 45살의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과 40전 전승 무패 신화를 쓴 포먼의 사망에 세계 스포츠계가 애도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 포먼의 유족은 현지시간 3월 21일 포먼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1949년 1월 10일 텍사스 주 마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포먼은 중학교 중퇴 후 강도질을 하는 등 거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1967년 아마추어 첫 승을 거둔 뒤 파죽지세로 성장하며 이듬해 멕시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냅니다.

1969년 프로로 전향해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1973년까지 40전 40승 37KO라는 불세출의 기록을 세우며 'KO 머신'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 복싱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불리는 1974년 무함마드 알리와의 대결에서 생애 첫 넉아웃 패배를 맛봅니다.

[조지 포먼(2016년 6월) / 전 복싱 헤비급 챔피언 :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 사람들이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밤낮을 꼬박 새웠기 때문에 알리와 저는 세계를 위해 무언가를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은퇴했던 포먼은 1987년 링에 복귀했고 1994년 마이클 무어러를 꺾으며 다시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라 45살이라는 '최고령 챔프'의 영예를 얻습니다.

28년 동안 76승 5패 68KO의 기록을 세우고 1997년에 정식으로 은퇴한 뒤 고기를 굽는 그릴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배우와 권투 해설가로도 활약했습니다.

레전드의 별세에 세계 스포츠계는 일제히 애도를 표했습니다.

후배인 마이크 타이슨은 소셜미디어에 포먼의 공헌은 복싱계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고 농구 스타인 매직 존스은 'KO의 예술가'였다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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