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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욕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가 아메리카 대륙의 일부로 미국과 오히려 더 가깝다며 거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나토 수장 면전에서 그린란드에 대한 적극적인 군사력 동원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는 정말 필요합니다. 매우 중요하죠. 그린란드에는 이미 두 개의 기지가 있고 군인들도 꽤 많이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군인이 그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린란드는 2009년 국민투표를 통해 덴마크에서 독립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깜짝 1위'에 올랐습니다.
점진적인 독립과 미국 편입 반대, 감세와 경제 성장 등을 내세웁니다.
[폴 피터슨 그린란드 민주당 고위 관리 : 우리는 모든 사업에 열려 있지만, 우리는 그린란드인이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팔리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해온 덴마크도 북극 군사력 강화를 위해 3조 원을 지출하겠다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당장 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은 '자유연합협정'입니다.
미국이 경제 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해당국 영토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협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 남태평양 도서국들과 이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정부가 어업 중심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에 유리합니다.
[울릭 프람 가드 덴마크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그린란드를 팔 수 있는 건 그린란드 주민들 뿐인데 팔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와 연간 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사업 계약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은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할 수는 있지만 그린란드의 광대한 자원을 활용하는 데는 여전히 제약이 있습니다.
초반에 과도한 요구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점차 수위를 낮춰 원하는 이권을 확보해온 트럼프가 어떤 협상 전략을 들고 나올 지 주목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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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를 갖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욕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가 아메리카 대륙의 일부로 미국과 오히려 더 가깝다며 거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나토 수장 면전에서 그린란드에 대한 적극적인 군사력 동원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는 정말 필요합니다. 매우 중요하죠. 그린란드에는 이미 두 개의 기지가 있고 군인들도 꽤 많이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군인이 그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린란드는 2009년 국민투표를 통해 덴마크에서 독립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깜짝 1위'에 올랐습니다.
점진적인 독립과 미국 편입 반대, 감세와 경제 성장 등을 내세웁니다.
[폴 피터슨 그린란드 민주당 고위 관리 : 우리는 모든 사업에 열려 있지만, 우리는 그린란드인이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팔리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해온 덴마크도 북극 군사력 강화를 위해 3조 원을 지출하겠다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당장 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은 '자유연합협정'입니다.
미국이 경제 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해당국 영토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협정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 남태평양 도서국들과 이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정부가 어업 중심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에 유리합니다.
[울릭 프람 가드 덴마크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그린란드를 팔 수 있는 건 그린란드 주민들 뿐인데 팔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와 연간 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사업 계약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은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할 수는 있지만 그린란드의 광대한 자원을 활용하는 데는 여전히 제약이 있습니다.
초반에 과도한 요구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점차 수위를 낮춰 원하는 이권을 확보해온 트럼프가 어떤 협상 전략을 들고 나올 지 주목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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