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손실에 백내장 위험"...골병드는 우주 생활

"근 손실에 백내장 위험"...골병드는 우주 생활

2025.03.23.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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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월 우주로 떠났다가 발이 묶였던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이 무려 286일 만에 지구로 귀환했는데요.

과연 9달간의 우주생활을 견딘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은 어떨까요?

김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에 내려앉은 우주캡슐이 배 위에 올려지자,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여곡절 끝에 9달의 기나긴 우주 생활이 마감되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우주에서 가장 오래 머문 기록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러시아의 과학자 발레리 폴랴코프가 세운 437일이 가장 길고,

미국 나사 소속의 우주 비행사 가운데는 371일을 체류한 프랭크 루비오가 최장 기록입니다.

[프랭크 루비오 / 우주비행사 : 6달을 더 머무르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새 우주선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방법을 진행하고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 공간에서 머물면 몸에는 당장 변화가 생깁니다.

2주만 지나도 근육량이 20%까지 감소하고, 뼈는 매달 1%씩 약해지면서, 살짝만 다쳐도 부러질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주 방사선,

지구에서보다 10배가량 더 노출되는데, 백내장과 각종 암은 물론 뇌 손상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지구로 돌아와 회복 훈련에 집중해도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길게는 4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우주 비행사들은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주에 머무는 매 순간이 환상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레이야나 바르나이 / 사우디 우주비행사 : (우주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온 마음을 다해 지켜야 하겠구나 이런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지난 1961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첫 우주 비행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38개 나라 514명만이 우주 비행을 경험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화면제공;SPACEX/NASA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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