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슈퍼볼 이어 레슬링 직관...트럼프, 활력 과시하며 핵심 지지층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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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슈퍼볼 이어 레슬링 직관...트럼프, 활력 과시하며 핵심 지지층에 어필

2025.03.23.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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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주최 레슬링선수권대회를 관전했습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에스에이"(USA·미국)를 연호하는 관중들에게 연신 불끈 쥔 주먹을 치켜들며 화답했고, 접전 끝에 우승한 선수를 포옹하고 어깨를 두드려주며 직접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기 관람에는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레슬링 선수 출신인 짐 조던 연방 하원의원 등이 동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이종격투기(UFC) 경기장을 찾은 데 이어 지난 1월 취임 후에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과 자동차 경주를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츠 경기장을 자주 찾는 것은 우선 경기장에서 자신을 향한 관중들의 환호를 듣는 것을 즐기는 측면과 관련이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또 취임 시점 기준 역대 최고령(78세)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격렬한 종목을 관전함으로써 자신의 활력을 대중에게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성전환자들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젠더 이슈 논쟁을 불러온 것과 남성미가 부각되는 거친 종목의 경기 현장을 즐겨 찾는 것은 핵심 지지층에 어필하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SNS를 통해 별세한 왕년의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에 대해 "복싱 역사상 가장 묵직하고, 가장 큰 펀치"를 가졌던 "위대한 파이터"로 칭하며 애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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