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휴전 실무회담 앞두고 공방 격화...민간인 피해 속출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인프라 분야 부분 휴전안에 대한 고위 실무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방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23일 수도 키이우 곳곳의 아파트·상가 건물에서 러시아 드론 공습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측의 공격으로 5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주 일대의 병원 등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현지 시간 20일 러시아군 투폴레프 전략폭격기가 있는 사라토프주의 엥겔스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러, 미·우크라 간 고위 대표단 실무 회담이 연쇄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