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학 레슬링 경기 관전...백인 남성 팬 찾아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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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대학 레슬링 경기 관전...백인 남성 팬 찾아 호응

2025.03.23.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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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선 이후 주로 자신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한 백인 남성들이 선호하는 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 대학 레슬링 대회장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경기 관람에는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함께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대학레슬링 선수권대회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경기장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연신 불끈 쥔 주먹을 치켜들며 화답했습니다.

경기 관람에는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레슬링 선수 출신인 짐 조던 연방 하원의원이 동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에는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찾았고,

취임 후에는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과 나스카 자동차 경주를 참관했습니다.

모두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백인 남성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로 꼽히는 종목들입니다.

[데이나 화이트 / UFC 회장 : 정치적으로 어느 편에 서 있든 간에 지금 이 나라에 짐이 벗겨지고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관중들의 환호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성미가 강조되는 경기 현장을 찾아 자신의 핵심 지지층에 호응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성전환자들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스포츠계에 이른바 '젠더 이슈' 논쟁을 끌어온 것과도 연결된다는 지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우리는 남성이 여성과 소녀들을 때리고, 다치게 하고, 속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여자 스포츠는 오직 여자들만을 위한 스포츠가 될 것입니다.]

여기다 취임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라는 면에서 자신의 활력을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별세한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에 대해 "복싱 역사상 가장 묵직하고, 센 펀치"를 가졌던 "위대한 격투가"로 칭하며 애도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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