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37일 만에 퇴원..."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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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37일 만에 퇴원..."모두에게 감사합니다"

2025.03.24.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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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렴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37일 만에 퇴원해 바티칸으로 돌아갔습니다.

교황은 신도들 앞에 직접 나타나 육성으로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황이 그동안 입원했던 병원 발코니에 휠체어를 타고 손을 흔들며 나타났습니다.

산소 치료의 여파로 목소리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애써서 신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노란 꽃을 든 여성이 보입니다. 브라보!]

교황이 사진 공개가 아니라 직접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4일 입원 이후 처음입니다.

쾌유를 빌며 기다리던 신도들은 교황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습니다.

[비니지 마크리네 / 우간다 신도 : 정말 기쁩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교황이 아프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폐렴으로 입원한 교황은 그동안 4차례 호흡곤란을 겪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최근 들어 병세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전에도 병치레가 잦았지만, 이번에는 37일이라는 최장기 입원이었습니다.

의료진은 최소 두 달간 휴식과 재활치료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교황의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인사를 마친 교황은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곧바로 바티칸의 거처로 돌아갔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앞으로도 약물을 더 복용하고 고유량 산소 치료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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