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 한국 포함 가능성...자동차 등 품목 관세는 보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의 '표적'에 한국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2일 발표할 관세 부과의 범위를 좁히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표적이 되는 국가들은 지난달 미 무역대표부, USTR이 '무역 불균형' 국가로 연방 관보에 게재한 리스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한국과 함께 유럽연합, 호주,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이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국가명은 밝히지 않은 채 '더티 15'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들은 상당한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뒤로 미뤄두고, 일단 상호관세부터 부과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