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연 끊은 성전환 딸 "머스크는 한심한 애 같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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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연 끊은 성전환 딸 "머스크는 한심한 애 같은 남자"

2025.03.25.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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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연을 끊은 성전환자(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잡지 인터뷰에서 생부 머스크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윌슨은 청소년 패션잡지 '틴 보그' 인터뷰에서 생부인 머스크의 성품과 언행, 그리고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을 털어놨습니다.

윌슨은 18살이 된 2022년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과거에 쓰던 '머스크'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습니다.

인터뷰에서 윌슨은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며, 머스크가 비난받을만한 일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이 몇 차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 난다"며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말했습니다.

윌슨은 또 본인이 미성년자 시절에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트랜스 미성년자들이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하며 이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윌슨의 어머니는 성전환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딸의 편을 들어줬지만,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으며 나중에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윌슨은 또 미국의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무섭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이민자 등을 조직적으로 겨냥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빈부 격차는 현재 미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본인 이득밖에 모르는 상위 1%의 차원이 다른 부자 중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여성 4명과의 사이에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52)와의 사이에서 둔 6명의 자녀 중 하나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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