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안전 항해 보장 합의, 제재 해제돼야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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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 안전 항해 보장 합의, 제재 해제돼야 발효"

2025.03.26. 오전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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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회담에서 흑해 내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자국의 식품·비료 수출을 제한하는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야 이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흑해 내 안전한 항해, 무력 사용 금지, 상선의 군사 목적 사용 금지와 함께 이를 감시하는 조치 수립을 포함한 흑해 협정 이행을 보장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러시아가 농산물과 비료 수출을 위해 세계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복원하고 선박 보험 비용을 절감하며 항만과 결제 시스템 접근을 확대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서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미·러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쪽이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합의를 철회할 수도 있으며, 합의사항은 농산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만 발효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각각 발표한 성명에는 휴전 발효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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