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복지부 "만 명 해고"...식품 안전·전염병 부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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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복지부 "만 명 해고"...식품 안전·전염병 부서도

2025.03.28.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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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개발처를 해체하는 등 연방 정부 지출 감축을 목표로 내세워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도 직원 만 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은 비효율적이고 무분별한 관료주의를 비판한 뒤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식품 안전 기준을 담당하는 식품의약국, 전염병 등을 관리하는 질병 통제 예방센터, 국립보건원, 의료보험 담당 등에서 인원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복지부는 또 '건강한 미국을 위한 행정국'을 신설하고, 보건자원행정국, 약물남용·정신건강 서비스국 등의 조직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 소속 직원은 현재 8만 2천 명이며 해고되는 만 명 외에 추가로 만 명이 정부효율부가 주도하는 이른바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등에 따라 부서를 떠날 예정입니다.

미국 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도 마약단속국(DEA)과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등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내부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메모는 자원, 업무 중복, 규제 효율성 등을 위해 이들 기관의 통합 추진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내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의견 제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DEA는 마약 단속 등의 업무를, ATF는 총기 폭력 범죄, 총기 밀매, 테러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별도의 조직입니다.

현재 ATF 국장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대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메모에서 독점과 환경 문제 등을 담당하는 전국의 현장 사무소 일부를 없애고 본부의 정책 관련 부서의 통합 계획도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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