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경제 둔화 신호...경기침체는 없을 것"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겠지만,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현지시간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큰 정책 변화가 발표됐고, 지금 나오는 여러 지표는 경제활동이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는 우리의 전망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이미 관세를 부과했으며, 오는 4월 2일에는 상호 관세를 발표하고 3일부턴 자동차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정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은 2.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트럼프가 시작한 무역 전쟁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이 흔들리면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인들의 가계 금융 여건에 대한 기대치는 3월 초 조사에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2.8%였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