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한국 등과 억제력 구축...동맹 국방력 증대 독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필리핀, 일본, 호주, 한국 등과 전쟁을 막는데 필요한 억제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진정으로 우선시하고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모든 동맹·파트너 국가에 국방 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 간 국방 협력과 관련해 양측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이는 특히 중국 공산당의 공세에 맞선 철통 같은 동맹과 힘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과거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던 많은 나라들이 있다며 이 지역에서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사 정신을 회복하고 군대를 재건하며 억제력을 회복할 결의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역내 동맹과 협력으로 역량을 전진 배치해 중국 공산당이 폭력적 행동을 재고하도록 만드는 전략적 딜레마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필리핀 국방장관 공동 성명에서는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인 네메시스(NMESIS)와 고성능 무인 수상함 등을 포함한 군사 능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필리핀 군 현대화를 위해 바이든 정부 때 약속한 5억달러 기금에 더해 추가 지원을 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