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반대' 전 세계 확산...'지분 미공개' 머스크 집단소송 직면

'머스크 반대' 전 세계 확산...'지분 미공개' 머스크 집단소송 직면

2025.03.30.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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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반대’ 전 세계 확산…테슬라 매장서 시위
미국 200여 개 테슬라 매장 주변으로 시위대 결집
미국 테슬라 매장들 한 번에 포위 시도 ’조직적’
영국, 독일, 호주 등 테슬라 매장 200곳에서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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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200곳이 넘는 테슬라 매장에서 시위가 펼쳐졌는데, 이전 시위와 달리 조직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량 해고와 예산 축소 등을 주도하며 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머스크,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전 세계 테슬라 매장에서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만 200곳 넘는 테슬라 매장 주변으로 각각 수십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주디스 바리시 / 버클리 주민 : 이 시위가 민주당 지도부에 사람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자들이 일어나서 행동에 나서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랍니다.]

[릭 닐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일론 머스크가 우리 정부와 우리 삶에서 사라지길 바라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들어와서 우리 정부를 망가뜨리기 시작한다고요? 말도 안 돼요.]

다소 산발적이었던 이전 시위와 달리 이번 시위는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수백 곳을 한 번에 포위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미국 CBS는 전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 호주 등의 테슬라 매장 200여 곳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머스크를 달로 보내라"

'테슬라를 치우자'라는 이름으로 조직화한 시위대는 머스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테슬라 차량과 주식을 팔아버리자고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를 겨냥한 잇단 공격에 대해 '테러'로 규정하고 처벌하겠다고 나선 트럼프를 의식한 듯 '평화적 시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원성이 자자한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 인수 당시 지분 미공개 건으로 집단 소송에도 직면하게 됐습니다.

미국 법원은 머스크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주주들의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머스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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