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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한국 증시의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스위스 픽테 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수 기관이 공매도 금지가 풀리면 국내 주식 매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피보나치 자산운용의 윤정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다시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할만한 시장으로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한국은 더 성숙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주식의 랴오이핑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상장사들이 당국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거버넌스와 주주 환원을 개선할 경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가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피터 리를 비롯한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 코스피 목표가를 4%가량 상향했으며 "공매도 금지 해제는 코스피 상승의 촉매제"라면서 "외국인들의 투자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공매도 재개 이후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주가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문디 자산운용은 공매도 재개 후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맥쿼리증권은 공매도 재개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기보다는 중립 내지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하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재개 이후 증시가 초반 약세를 보인 뒤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평가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기법으로, 과열된 시장을 조정하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고 가격 조작에 악용된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2023년 11월 초 전면 금지 조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 6.6% 오르며 선방하고 있지만, 공매도 재개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8일 하루 1.89% 하락 마감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지난해 8월 이후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200억 달러(약 29조 원) 정도로, 최근의 랠리에서 외국인은 관망세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공매도 재개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 2차전지 관련주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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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위스 픽테 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수 기관이 공매도 금지가 풀리면 국내 주식 매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피보나치 자산운용의 윤정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다시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할만한 시장으로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한국은 더 성숙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주식의 랴오이핑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상장사들이 당국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거버넌스와 주주 환원을 개선할 경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가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피터 리를 비롯한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 코스피 목표가를 4%가량 상향했으며 "공매도 금지 해제는 코스피 상승의 촉매제"라면서 "외국인들의 투자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공매도 재개 이후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주가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문디 자산운용은 공매도 재개 후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맥쿼리증권은 공매도 재개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기보다는 중립 내지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하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재개 이후 증시가 초반 약세를 보인 뒤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평가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기법으로, 과열된 시장을 조정하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고 가격 조작에 악용된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2023년 11월 초 전면 금지 조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 6.6% 오르며 선방하고 있지만, 공매도 재개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8일 하루 1.89% 하락 마감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지난해 8월 이후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200억 달러(약 29조 원) 정도로, 최근의 랠리에서 외국인은 관망세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공매도 재개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 2차전지 관련주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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