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광물협정 안 맺으려 해...큰 문제 생길 것"

트럼프 "젤렌스키 광물협정 안 맺으려 해...큰 문제 생길 것"

2025.03.31.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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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희토류 협정을 맺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만약 젤렌스키가 희토류 협정을 맺지 않으면 그는 대단히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되고 싶어 하지만 결코 될 수 없다면서 "그는 그것을 이해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방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광물협정에 서명하려고 했지만 두 정상 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지면서 무산됐습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전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다시 광물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광물협정 관련 문서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양측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주에 본격적인 논의와 함께 서명까지 할 수도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매각을 위한 협상이 법적 시한(다음 달 5일) 전까지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적 구매자가 많고 틱톡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면서 "나는 틱톡이 계속 남아있길 바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초당적으로 틱톡 강제매각법을 처리했는데, 이 법은 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틱톡은 이 법의 시한인 지난 1월 19일까지 매각 하지 않고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월 20일 75일간 이 법의 시행을 유예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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