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기업 동향 관심..."LG, 복귀 기업 1호될 수도"

러시아, 한국기업 동향 관심..."LG, 복귀 기업 1호될 수도"

2025.03.31.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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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국 기업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LG전자가 러시아 시장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1호 서방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가전업체 '재키스' 설립자인 구세인 이마노프는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LG전자는 아마도 러시아에 공식 복귀하는 첫 해외 대형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LG전자가 러시아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의 약 25∼26%를 차지했던 만큼, 러시아가 주요 판매처였고 2022년부터 사무실과 공장 직원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전자제품 유통업체 마블 디스트리부치야의 라리사 세니나 이사는 "LG전자가 러시아에 완전히 복귀한다면 몇 년 안에 냉장고와 세탁기, TV 부문에서 20∼3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28일 서울발 기사에서 LG전자가 모스크바주에 있는 제조 공장을 시범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메르산트도 LG전자가 공장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지만,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LG전자를 비롯한 한국과 서방의 글로벌 기업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면서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8일 러시아 재계 행사에서 "러시아를 떠난 일부 기업이 복귀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달 초 타스 통신은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 자룰룜의 막심 카다코프 편집장을 인용해 제재가 해제되면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 자동차 업체가 가장 먼저 돌아올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마시는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칼루가 공장 등에서 대규모 직원 채용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최근 러시아 연방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신청해 러시아 시장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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