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르펜, 자금 유용 1심서 유죄...대선 못 나올 수도

프랑스 극우 르펜, 자금 유용 1심서 유죄...대선 못 나올 수도

2025.03.31.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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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파의 지도자이자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공적 자금 유용 혐의로 1심에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습니다.

파리 형사법원은 현지 시간 31일 르펜 의원의 유럽연합 예산 유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10만 유로,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특히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피선거권 박탈 효력을 즉시 발효했습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국민연합 소속 유럽의회 의원 8명의 횡령 혐의와 보좌진 12명의 은닉 혐의도 유죄로 판결했습니다.

르펜 의원 등은 지난 2004년부터 2016년 사이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보좌진을 채용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받아낸 뒤 실제로는 당내 보좌진 급여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결선까지 오르며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혀온 르펜 의원은 2027년 대선 이전 항소심이나 최종심에서 이번 판결을 뒤집지 못할 경우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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