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 휴전 데드라인' 설정 촉구..."더 압박할 준비돼"

유럽, '러 휴전 데드라인' 설정 촉구..."더 압박할 준비돼"

2025.04.01. 오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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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들이 미국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동의한 부분 휴전 이행 데드라인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6개국과 EU 외교 수장은 현지 시간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를 향해 "지연 전술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처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하고 전면 이행하라"며 "명확한 시한 내에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이나 파트너국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적 주둔을 제한하는 어떠한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논의 중인 유럽의 안전보장군 파병에 반대하고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대목입니다.

성명은 또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약화하고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새로운 제재 채택을 포함해 러시아를 더 압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자산은 전쟁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야기한 손해를 보상할 때까지 동결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서는 EU 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원금을 압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나왔는데,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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