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대지진 시 사망 30만 육박...일본열도 30% 침수"

"난카이 대지진 시 사망 30만 육박...일본열도 30% 침수"

2025.04.01.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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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해곡 대지진, 100~150년 간격으로 일어나
발생 시 사망 29만8천 명·피난민 천230만 명 추정
최대 34m에 이르는 쓰나미로 일본 열도 30% 침수
사망자의 80%는 쓰나미가 원인일 것으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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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일어나면 사망자가 30만 명에 이르고, 쓰나미 침수 지역이 일본 열도의 30%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경제 피해 규모도 292조 엔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이 80%로 예상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동부해안까지 이어진 바닷속 골짜기인데, 100~150년 간격으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규모 9에 이르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사망자는 29만8천 명, 피난민은 인구의 10%인 천230만 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사카이 마나부 / 일본 내각부 방재담당자 : 난카이 해구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광범위하고, 심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대 34m의 쓰나미로 일본 열도의 30%가 사람이 떠내려갈 수 있는 깊이 30cm 이상으로 침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80%인 21만5천 명이 쓰나미가 원인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건물은 235만 채가 완파되는 등 경제적 피해는 292조3천억 엔으로, 일본 명목 GDP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 정부로서는 이번 보고서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건물 내진 설계, 쓰나미 대피 건물 등의 방재시설 정비, 그리고 조기 피난 등의 대책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야자키현 인근 해역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기상청은 처음으로 난카이 대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고,

당시 기시다 총리는 예정됐던 해외 순방까지 취소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새로운 피해 추정치를 바탕으로 방재 계획을 수정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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