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후보 "북 장거리미사일 즉각적 도전...한미일 협력 지지"

미군 최고직인 합참의장에 지명된 댄 케인 후보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을 야기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미군 전력 감축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다만 인준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위협에 대해 핵과 미사일 사이버 공격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여러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북한이 가상화폐 탈취와 사이버범죄 전술 등 지속적인 사이버 활동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 정보를 확보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파트너십은 북한의 군사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 안정과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방어 조치를 묻자 국방장관과 북부사령부, 전략사령부, 한미연합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체계 구상인 골든돔에 부합하도록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독자적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한국이 지휘권을 맡기에 적합한 안보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을 묻자 한미일 3국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인준되면 '프리덤에지' 등 군사협력과 3국 미사일 데이터 경고 공유 메커니즘 등을 3국 안보협력의 청사진으로 활용하는 것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인 후보자는 이라크전쟁과 이슬람국가 축출 작전 등에 참여한 F-16 조종사 출신으로, 현역이 아닌 퇴역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