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미국 관세 부과될 듯...차분하게 대응할 것"

영국 총리 "미국 관세 부과될 듯...차분하게 대응할 것"

2025.04.02.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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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이 발표를 앞둔 상호 관세 대상에 영국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간 1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것 같다며 자신은 국익을 위해 모든 대응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즉각적으로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장 타격받는 부문과 협력하고 있는데 그들이 가장 원하는 건 침착하고 차분한 대응이지 반사적인 대응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영국은 그동안 미국과 별도로 무역 협상을 벌여 왔는데 스타머 총리는 지난달 30일 밤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생산적 협상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백악관 정상회담 당시 관세를 없앨 수 있는 무역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속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일 영국산 제품 전반에 최소 2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산 제품에 붙는 부가가치세 20%가 관세이자 미국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영국 예산책임청은 미국의 20% 추가 관세 부과와 영국의 대응으로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 영국 국내총생산이 1%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경우 100억 파운드, 약 19조 원에 이르는 공공 재정 여유분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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