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제조업, 관세 우려에 3개월 만에 위축 국면

미국 3월 제조업, 관세 우려에 3개월 만에 위축 국면

2025.04.02. 오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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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방위 관세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이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공급 관리자 협회가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자 관리 지수, PM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9로, 확장 국면 기준점인 50 아래로 내려가 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5를 밑도는 수치로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의 49.2 이후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놓이게 됐습니다.

특히 공장 출고 시 인플레이션 지수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 증가 우려 속에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까지 26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가 올해 1∼2월 2개월간 기준선 위로 올라서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PMI 하위 5개 지표 중 3월 들어 공급업체 배송 지수는 53.5, 재고 지수는 53.4로 기준선을 웃돌며 확장 국면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업체들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주문을 앞당겨 재고를 축적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급 업체 배송과 재고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공급 관리자 협회 제조업 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들어 느려진 공급 업체 배송과 재고 확대는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두 항목 모두 관세 우려에 발행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관세 부과 이후에는 흐름이 역전돼 제조업 부문의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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