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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명문대의 정책 변화를 압박하려고 연방 정부 지원금을 잇따라 옥죄는 가운데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프린스턴대에 대한 지원금이 중단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린스턴대 크리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연방 정부 기관들로부터 수십 종의 연구 지원금에 대한 종료를 통지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금 종료 통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의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지원금 종료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반유대주의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프린스턴이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적법 절차 권리를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중단됐거나 중단 위협을 받은 것은 아이비리그 대학 중 프린스턴이 4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7일 교육부는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5,900억 원 규모의 연방 계약과 보조금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고 컬럼비아대는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초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도 트랜스젠더 스포츠 정책을 문제 삼아 2,6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하버드대와 맺은 3,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다시 살펴보고 있는데 몇 년에 걸쳐 지급되는 12조 8천억 원 규모의 보조금 역시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 등을 겨냥한 보조금 중단과 재검토 압박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등의 근절을 목표로 추진하는 문화 전쟁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미국 내 60개 대학에 서한을 보내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민권법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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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금 종료 통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의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지원금 종료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반유대주의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프린스턴이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적법 절차 권리를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중단됐거나 중단 위협을 받은 것은 아이비리그 대학 중 프린스턴이 4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7일 교육부는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5,900억 원 규모의 연방 계약과 보조금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고 컬럼비아대는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초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도 트랜스젠더 스포츠 정책을 문제 삼아 2,6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하버드대와 맺은 3,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다시 살펴보고 있는데 몇 년에 걸쳐 지급되는 12조 8천억 원 규모의 보조금 역시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 등을 겨냥한 보조금 중단과 재검토 압박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등의 근절을 목표로 추진하는 문화 전쟁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미국 내 60개 대학에 서한을 보내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민권법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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