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관세 부담에 저가 모델 미국서 철수 검토"

"벤츠, 관세 부담에 저가 모델 미국서 철수 검토"

2025.04.02.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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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관세 부담에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벤츠가 광범위한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GLA 등 보급형 차종을 철수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최저 4만3천 달러(약 6천3백만 원)에 판매되는 GLA는 애초 마진율이 낮아 관세를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으면 회사가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벤츠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미국 판매를 최대치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만 밝혔습니다.

시장분석업체 번스타인 리서치는 오는 3일부터 부과되는 수입 자동차 25% 관세로 벤츠의 영업이익률이 2.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관세와 관련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독일 BMW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가격을 최소 5월 1일까지 올리지 않고 회사가 비용을 떠안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생산기지가 없는 독일 아우디는 공장을 새로 짓거나 계열사 폭스바겐의 테네시주 공장을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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