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 공식발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해 상호관세 25%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 세계 교역 국가에 대해 기본관세 10%와 함께 미국에 대규모 무역적자를 유발하는 '최악국가'에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 무역 관행을 설명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국가가 부과하는 모든 무역제한이 최악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34%, 유럽연합은 20%, 베트남은 46%, 일본에 대해서는 2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현지시간 4월 3일 0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25%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까지 발효되면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전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지난해 557억 달러, 우리 돈으로 81조 원 규모의 사상 최대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해 미국의 8번째 무역 적자국인 우리나라도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