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의도 관세가 점령...한일, 미국에 관세 재검토 요청

나토 회의도 관세가 점령...한일, 미국에 관세 재검토 요청

2025.04.04.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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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부문에 상호관세까지 발표하면서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최대 관심사는 관세였습니다.

현지에서 한미일 외교수장도 회동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일 외교장관은 미국에 관세 조치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유럽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이 EU산 제품에 부과할 추가 관세가 8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29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전에 부과된 관세가 70억 유로 정도였던 만큼, 10배 넘게 늘어나는 셈입니다.

EU 고위 당국자는 추정치라고 전제하면서도, 모든 관세가 시행되면 전체 대미 수출의 70%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19세기 말 수준의 보호주의로 회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관세 문제였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단결해야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강한 위치에서 협상하려면 유럽인들이 단합을 보여줘야 합니다.]

나토 회의를 계기로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한국과 일본 외교 장관도 관세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태열 장관이 동맹 관계와 안보·경제 협력, 한국의 대미 투자 실적을 고려해 줄 것을 루비오 장관에게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이번 조치가 통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거라며, 새 기초 위에서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어느 정도 협상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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