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의장 "관세, 인플레 높이고 성장세 낮출 것"

미 연준 의장 "관세, 인플레 높이고 성장세 낮출 것"

2025.04.05.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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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도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인 데 그치지 않고 더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통화정책 변화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기다리면서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과 관련해 연준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응에 관한 질문에는 "서두를 필요는 없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 정책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월은 "정치적 과정으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도록 노력한다"며 "정치적 사이클과 같은 것은 보지 않으며, 사람들이 연준에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임기를 지킬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임기를 온전히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금이 연준 의장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월은 항상 늦은 편이지만, 그 이미지를 지금 빠르게 바꿀 수 있다"면서 "정치를 하는 것은 중단하라"며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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