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희토류 카드' 꺼내 든 중국...서방 타격 전망

다시 '희토류 카드' 꺼내 든 중국...서방 타격 전망

2025.04.05.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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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에 나선 중국이 다시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서방 정부와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정제(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4분의 3이 중국산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현지 시각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 국제의무 이행 차원에서 7종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7종은 코발트 자석에 쓰이는 사마륨, 조영제로 쓰이는 가돌리늄, 형광체 원료인 테르븀, 모터나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되는 디스프로슘,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루테튬, 알루미늄 합금용으로 항공기 부품 등 사용되는 스칸듐, 고체 레이저 제조에 쓰이는 이트륨 등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대한 수출에 영향을 미치며, 희토류에 대한 지배력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2023년 이후 중국 당국의 주요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는 5차례 이뤄졌습니다.

가장 최근은 지난 2월 미국의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텅스텐과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몰리브덴 등 25종의 원료에 대한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항공우주 엔진과 철갑탄, 원자로 차폐 재료 등의 핵심 원료인 텅스텐은 중국이 주요 매장국이자 생산국입니다.

그보다 한 달 전인 지난 1월에는 리튬과 갈륨 정제에 사용되는 일부 기술의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을 하자 안티몬과 갈륨, 게르마늄에 대한 미국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은 이 세 가지 광물의 채굴이나 정제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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