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악수'에 충격받은 미 의원 "트럼프가 타국들 뭉치게 해"

'한중일 악수'에 충격받은 미 의원 "트럼프가 타국들 뭉치게 해"

2025.04.06.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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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전쟁 와중에 '동병상련'이 된 한중일 3국의 장관들이 최근 서로 손을 맞잡은 장면을 "충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을 비판하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당시 3자 간 악수 장면을 거론했습니다.

샤츠 의원은 "수년 만에 중국, 일본,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대응으로 3국 자유무역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3국 통상장관의 악수는 "가장 충격적인 이미지"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장관 악수 때 중간 자리에 선 안 장관이 자기 손을 교차시킨 채 중일 장관과 동시에 악수하는 모습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샤츠 의원은 한일 장관이 중국 장관과 글자 그대로 손을 맞잡은 것은 "한중일 3국이 미국에 대항해 뭉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를 뭉치게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문제는 미국에 맞서 뭉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약 5년 만에 열린 3국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세 장관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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