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휴전 대상 흑해에서 미사일...미 대응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 휴전을 거부한 채 공격을 퍼붓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영상 연설에서 "오늘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중에는 흑해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있다"며 "러시아는 해상에서 우리 도시와 항구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부분 휴전과 흑해에서의 휴전에 대한 원칙적 동의를 했지만 러시아가 선결 조건을 걸면서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했으나 푸틴은 거부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반응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럽 모든 나라들과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세계 각국이 대응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대러시아 제재 등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럽 주요국은 미국이 데드라인을 정해 러시아의 이행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한지 수주 안에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입장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