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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세가 취약한 경합 지역을 지역구로 둔 공화당 의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일부 경합주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미 관세 문제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경합 지역이 지역구인 공화당의 젠 키건스 하원의원은 최근 전화 타운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이 뭐냐는 질문을 유권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키건스 의원은 "우려와 불안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관세의 역할, 왜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최종 목표를 기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던 네브래스카 지역을 대표하는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네브래스카 주민들은 무역 분쟁이 아닌 자유 무역 협정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 트럼프 인사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팟캐스트에서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유지되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리 모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민 상당수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당'으로 불리는 공화당에서 상호 관세 등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경제 조치로 민심 이반 현상이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폭락을 가져온 상호 관세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말 공개된 AP 통신의 여론 조사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율은 40%에 그쳤습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더 힐에 "이 문제가 너무 오래 지속돼 사람들 마음에 굳어진다면, 이후 상황이 완화되고 나아가 이전과 비슷해진다고 해도 공화당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1월 중간 선거 때 단기적인 고통이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면 공화당은 완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관세에 대한 일부 저항이나 작은 반대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향후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공화당의 성패는 기본적으로 관세,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에 대한 불만이 트럼프 2기 출범의 원동력이 됐지만, 급진적인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안이 확산하면서 경제 문제가 공화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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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일부 경합주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미 관세 문제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경합 지역이 지역구인 공화당의 젠 키건스 하원의원은 최근 전화 타운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이 뭐냐는 질문을 유권자로부터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키건스 의원은 "우려와 불안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관세의 역할, 왜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최종 목표를 기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던 네브래스카 지역을 대표하는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네브래스카 주민들은 무역 분쟁이 아닌 자유 무역 협정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 트럼프 인사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난 5일 팟캐스트에서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유지되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리 모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민 상당수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당'으로 불리는 공화당에서 상호 관세 등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경제 조치로 민심 이반 현상이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폭락을 가져온 상호 관세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말 공개된 AP 통신의 여론 조사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율은 40%에 그쳤습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더 힐에 "이 문제가 너무 오래 지속돼 사람들 마음에 굳어진다면, 이후 상황이 완화되고 나아가 이전과 비슷해진다고 해도 공화당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1월 중간 선거 때 단기적인 고통이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면 공화당은 완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관세에 대한 일부 저항이나 작은 반대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향후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공화당의 성패는 기본적으로 관세,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에 대한 불만이 트럼프 2기 출범의 원동력이 됐지만, 급진적인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안이 확산하면서 경제 문제가 공화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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