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와 이견 표출...재계, 마러라고 달려가 관세 설득

머스크, 트럼프와 이견 표출...재계, 마러라고 달려가 관세 설득

2025.04.07.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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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관세 강경파를 공개 비판하며 트럼프와의 이견을 표출했습니다.

미국 기술 기업과 금융계 리더들도 트럼프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가서 관세와 관련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한 미국 경제계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관세 책사 역할을 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정조준했습니다.

나바로에 대해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이다 보니 자아가 두뇌보다 커지는 문제가 있다"며 비판했고 EU에 대한 관세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 미국 정보효율부 수장 (지난 6일) : 유럽과 미국은 이상적으로 관세가 사라지도록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바로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를 파는 머스크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발언에 개의치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피터 나바로 /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지난 4일) : 우방이든 적이든 어떻게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수십 년 동안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을 망가뜨려 왔어요.]

미국 기술 기업과 금융계 리더들도 트럼프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가서 관세와 관련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미국 경제 성장률을 1.3%에서 -0.3%로 하향 조정하는 등 관세 역풍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국제 비상 경제 권한 법을 근거로 시작한 관세 전쟁이 실제로 경제 비상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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