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 요원 무차별 총격 영상...이스라엘 "착오 있었다" 일부 시인

가자 구호 요원 무차별 총격 영상...이스라엘 "착오 있었다" 일부 시인

2025.04.07.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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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가자지구에서 구호요원 15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한꺼번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기존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일부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초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앞선 군의 설명에 부분적으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착오 시인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숨진 구호요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동영상을 공개한 다음 날 나왔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군을 향해 전조등을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오는 차량을 발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동영상에 담긴 상황은 이와 달랐습니다.

달리는 차량 앞좌석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에서 구호 차들은 총격받을 당시 비상등을 켜고 달리고 있었고, 차량 외부에 구호차임을 드러내는 표식도 달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 당국자는 사건 발생일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스라엘군은 매복 공격을 가하던 하마스 대원 2명을 사살하고 1명은 구금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자 15명 중 최소 6명이 하마스 요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보 임무의 '기밀성'을 이유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과 적신월사,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사망자 전원이 공격받아서는 안 될 인도주의적 활동가들이었다며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집단으로 매장된 채 발견됐고, 일부는 총격에 훼손된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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