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낙관론자, 테슬라 목표주가 43% 내려..."잠재고객 10% 잃어"

'테슬라 낙관론자'로 유명한 월가의 분석가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간 6일 지난 4년간 테슬라 주식에 '매수' 등급을 매기며 테슬라 강세를 전망해온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43%나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본질적으로 전 세계에서 정치적 상징이 됐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이 테슬라의 시장 기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전 세계 미래 고객의 최소 10%를 잃거나 파괴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15% 넘게 떨어져 지난 4일 239.4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479.86달러) 대비 50% 하락한 수준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측근으로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정부 지출 삭감과 대규모 해고를 주도한 탓에 트럼프 반대 진영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