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 관세 충격에 전기차 전환 규정 완화..."경제 재편해야"

영국, 미 관세 충격에 전기차 전환 규정 완화..."경제 재편해야"

2025.04.07.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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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타격받게 될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간 7일 세계 무역이 변화하고 있어 경제 재편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영국산 차를 수출할 수 있도록 이같이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기존 정책은 유지되지만, 제조업체의 전기차 판매 의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고 목표 미달에 따른 과징금도 인하됩니다.

또 하이브리드 차와 내연기관 승합차는 2035년까지 판매가 가능하며 애스턴 마틴, 맥라렌 등 소량 생산 슈퍼카 업체는 전기차 규정에서 면제됩니다.

그러나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는 미국 관세 도입에 따라 제조업체가 직면한 심각한 역풍 가능성을 고려하면 산업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 더 큰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유럽연합 다음으로 많은 76억 파운드, 14조 원 상당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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