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오염수 2차 검사도 이상 없어"...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 커져

중국 "일본 오염수 2차 검사도 이상 없어"...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 커져

2025.04.07.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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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2차 표본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중국 과학연구기관은 올해 2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근 해역에서 독립적으로 채취한 해수·해양생물 등 샘플에 대한 검사와 분석을 마쳤다"며 "삼중수소, 세슘-134,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방사성 핵종 활성 농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의 관련 테스트 데이터는 국제원자력기구에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은 지난 2023년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은 IAEA와 별개로 오염수 시료를 독자적으로 채취하고 검사하게 해 달라고 일본에 요구해왔고, 일본 정부는 작년 9월 IAEA 틀 내에서 중국이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같은 달 양국 정부는 중국의 안전 검사 등을 조건으로 수산물 수입의 단계적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중국국가원자능기구(CAEA)는 이 합의에 따라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구 부근에서 해수 샘플을 처음 채취해 검사했고, 중국은 올해 1월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요구한 독립적 오염수 조사에서 연이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오늘 지난 1차 결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한 번의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었다는 게 오늘 이후의 검사에도 문제가 없을 것임을 보증해주지는 않는다"며 수산물 수입 즉각 재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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