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도 관세 비판..."인플레·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

'월가 황제'도 관세 비판..."인플레·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

2025.04.07.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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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경고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건 물론 미국의 위상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은 경제, 군사, 도덕적 힘에 기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세는 미국의 지위를 약화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서방의 군사 및 경제 동맹이 붕괴하면 미국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CEO가 연례 서한에서 특정 경제 정책을 직접 비판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이먼 CEO는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선 관세 정책과 관련해 제조업 부양에 도움이 된다면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더라도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후론 거의 침묵해왔는데, 관세정책의 충격이 예상보다 커지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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