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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명절 연휴 뒤에 개장한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관세전쟁도 피하지 않겠단 중국과 달리, 타이완은 보복관세 대신 미국과 타협을 선언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을 낀 청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흘 만에 열린 중화권 증시는 그야말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7.34%, 선전증시는 -9.66%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종목인 BYD와 CATL은 10% 넘게, 샤오미는 20% 이상 곤두박질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타이완 증시는 동시에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에 타이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추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화권 증시는 함께 무너졌지만,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둔 양안의 반응은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타이완 총통은 보복 관세를 때리는 대신, 미국과 협상에 방점을 찍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침공 위협에 맞서 독립을 추구하기 위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 타이완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계획이 없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참고해서 0% 관세 협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인민일보 1면 사설을 통해 자국 경제를 바다에 비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1차 무역전쟁 이후 수출시장을 다변화했고, 내수 부양 여력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다자 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세계 경제 회복 과정에 심각한 충격을 주어 국제사회의 광범한 반대를 받을 겁니다.]
전략적 자율성을 지키려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고, '반미연대'를 규합할 기회도 엿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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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연휴 뒤에 개장한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관세전쟁도 피하지 않겠단 중국과 달리, 타이완은 보복관세 대신 미국과 타협을 선언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을 낀 청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흘 만에 열린 중화권 증시는 그야말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7.34%, 선전증시는 -9.66%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종목인 BYD와 CATL은 10% 넘게, 샤오미는 20% 이상 곤두박질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타이완 증시는 동시에 2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에 타이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추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화권 증시는 함께 무너졌지만,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둔 양안의 반응은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타이완 총통은 보복 관세를 때리는 대신, 미국과 협상에 방점을 찍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침공 위협에 맞서 독립을 추구하기 위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 타이완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계획이 없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참고해서 0% 관세 협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인민일보 1면 사설을 통해 자국 경제를 바다에 비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1차 무역전쟁 이후 수출시장을 다변화했고, 내수 부양 여력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다자 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세계 경제 회복 과정에 심각한 충격을 주어 국제사회의 광범한 반대를 받을 겁니다.]
전략적 자율성을 지키려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고, '반미연대'를 규합할 기회도 엿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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