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기업 대표들, 미국 경제 이미 침체라고 말할 것"

블랙록 CEO "기업 대표들, 미국 경제 이미 침체라고 말할 것"

2025.04.08.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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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내가 대화를 나누는 대부분 CEO는 현재 경기침체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것"이라며 증시 하락세가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핑크 CEO는 뉴욕경제클럽 대담에서 "경제는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약화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핑크 회장은 "장기적으로 보자면 지금 사태는 주식 매도 기회라기보다는 매수 기회라고 말하겠다"라면서도 주가가 현 수준보다 20%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항공사 경영진들로부터 여행 수요가 이미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습니다.

핑크 회장은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시장이 기대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핑크 회장의 이날 발언은 월가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칼럼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더 가능성이 큰 건 미국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완전한 경기침체(full-blown recession)에 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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