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핵시설 폭파하고 해체해야"

네타냐후 "이란 핵시설 폭파하고 해체해야"

2025.04.09.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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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 기반시설이 물리적으로 파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현지시간 8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한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며 "이는 리비아 방식 합의를 통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감독과 실행으로 모든 시설을 폭파하고 모든 장비를 해체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일 이란이 회담을 지연시킨다면 군사적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며 이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장시간 대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리비아 모델'이란 2003∼2005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서방과 합의한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으로, 몇 년 뒤인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미군이 지원하는 세력에 몰락했다는 점에서 이란 등 핵보유국이 선호하지 않는 방안으로 평가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기로, 모든 인질을 귀환시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이곳을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우리는 현재 가자지구 주민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논의 중인 나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부과한 17%의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미국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 것을 요청한다"며 "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며,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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