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479원, 16년 만에 최고...미국의 대중 104% 관세 여파

달러·원 환율 1,479원, 16년 만에 최고...미국의 대중 104% 관세 여파

2025.04.09. 오전 05: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총 104%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무역 분쟁이 고조되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시간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종가 대비 11.20원 오른 1,47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글로벌 금융 위기 시절인 지난 2009년 3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473.20원 대비해서는 5.8원 상승했습니다.

상호관세 발효가 임박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 중 한때 역대 최고 수준인 7.3993위안까지 오르며 7.4위안 선을 위협했고,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해 1,481.5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미쓰비시 UFG는 "중국이 악화하는 무역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위안의 더 큰 평가 절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전 2시 40분쯤 달러-엔 환율은 146.43엔, 유로-달러 환율은 1.093달러에 거래됐으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4002위안에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1,005.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72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2.3원, 저점은 1,466.30원으로, 변동 폭은 16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145억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