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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 EU의 공산품 무관세 제안을 거부하며 3천5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요구했습니다.
협상 카드가 소진된 EU는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 확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상호관세 시행을 목전에 두고 전망이 밝진 않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앵커]
EU가 미국에 공산품 무관세를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유럽의 안보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는데 유럽은 무역에서 미국에 손해만 입혀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역적자를 빠르게 해소하려면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공정해야 합니다. 지금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 EU 무역적자가 3천500억 달러인데 이는 빠르게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자 EU는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 확대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며 협상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겁니다.
[올로프 질 / EU 무역 담당 대변인 : 우리는 이 상황을 시작하지 않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미국 측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철강 관세에 대해 예고한 보복 조치도 역풍을 우려해 대폭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버번위스키를 보복 관세 품목에서 제외했고, 관세율도 최대 50%에서 25%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자동차와 상호관세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EU는 또 중국과는 오는 7월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관세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그동안 불편한 사이였던 중국과도 관계 개선을 모색하며 무역 질서가 더 흔들리는 것을 막으려는 모습입니다.
EU는 관세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에 연일 협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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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 EU의 공산품 무관세 제안을 거부하며 3천5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요구했습니다.
협상 카드가 소진된 EU는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 확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상호관세 시행을 목전에 두고 전망이 밝진 않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앵커]
EU가 미국에 공산품 무관세를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유럽의 안보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는데 유럽은 무역에서 미국에 손해만 입혀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역적자를 빠르게 해소하려면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공정해야 합니다. 지금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 EU 무역적자가 3천500억 달러인데 이는 빠르게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자 EU는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 확대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며 협상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겁니다.
[올로프 질 / EU 무역 담당 대변인 : 우리는 이 상황을 시작하지 않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미국 측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철강 관세에 대해 예고한 보복 조치도 역풍을 우려해 대폭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버번위스키를 보복 관세 품목에서 제외했고, 관세율도 최대 50%에서 25%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자동차와 상호관세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EU는 또 중국과는 오는 7월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관세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그동안 불편한 사이였던 중국과도 관계 개선을 모색하며 무역 질서가 더 흔들리는 것을 막으려는 모습입니다.
EU는 관세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에 연일 협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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