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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8일 발생한 미얀마 강진 사망자가 3천6백 명, 부상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 수색 작업은 마무리 됐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복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거리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 가거나 무너지고, 기우뚱 기운 건물들까지.
미얀마 만달레이 시내에선 몇 걸음 가지 않아도 지진의 상흔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는 작은 건물들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차도를 가로막아 차량이 다니기가 어렵습니다.
현지 봉사단체도 나서 자발적으로 실종자들을 찾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슬람 봉사단체 단원 : 장비가 없어서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반년이 걸릴지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강진 속에 살아남은 주민들은 길거리에 얇은 담요를 깔고 지냅니다.
차가 바로 옆을 스쳐 가는 도로에서 끼니를 때우는 데는 어린아이도 예외가 없습니다.
집이 사라졌거나, 남아 있어도 무너질까 두려워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손된 전신주 주변에선 대형 고무줄놀이라도 하듯, 바닥에 뒤엉킨 전선 위를 위험천만하게 넘어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겨, 주민들은 태양광 충전기에 연결한 작은 선풍기에 의존해 무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피해 복구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한창 복구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대낮입니다.
그런데 몇 발자국을 이동해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온통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결국, 복구 작업은 대형 시설이나 유적지 중심으로 이뤄지고, 골목골목까진 손길이 닿지 못합니다.
[만달레이 주민 : 전기가 안 되고 물이 없으니까 매일매일 힘듭니다.]
집 앞 노숙도 어려운 이들은 도시 곳곳에 형성된 수백 미터 길이 천막 난민촌에 자리 잡았습니다.
때때로 찾아오는 구호물자를 받으러 긴 줄을 서야 하는 생활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가운데,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신홍 정진현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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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발생한 미얀마 강진 사망자가 3천6백 명, 부상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 수색 작업은 마무리 됐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복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거리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 가거나 무너지고, 기우뚱 기운 건물들까지.
미얀마 만달레이 시내에선 몇 걸음 가지 않아도 지진의 상흔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는 작은 건물들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차도를 가로막아 차량이 다니기가 어렵습니다.
현지 봉사단체도 나서 자발적으로 실종자들을 찾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슬람 봉사단체 단원 : 장비가 없어서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반년이 걸릴지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강진 속에 살아남은 주민들은 길거리에 얇은 담요를 깔고 지냅니다.
차가 바로 옆을 스쳐 가는 도로에서 끼니를 때우는 데는 어린아이도 예외가 없습니다.
집이 사라졌거나, 남아 있어도 무너질까 두려워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손된 전신주 주변에선 대형 고무줄놀이라도 하듯, 바닥에 뒤엉킨 전선 위를 위험천만하게 넘어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겨, 주민들은 태양광 충전기에 연결한 작은 선풍기에 의존해 무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피해 복구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한창 복구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대낮입니다.
그런데 몇 발자국을 이동해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온통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결국, 복구 작업은 대형 시설이나 유적지 중심으로 이뤄지고, 골목골목까진 손길이 닿지 못합니다.
[만달레이 주민 : 전기가 안 되고 물이 없으니까 매일매일 힘듭니다.]
집 앞 노숙도 어려운 이들은 도시 곳곳에 형성된 수백 미터 길이 천막 난민촌에 자리 잡았습니다.
때때로 찾아오는 구호물자를 받으러 긴 줄을 서야 하는 생활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가운데,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신홍 정진현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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